저는 백산신사&백산공원을 자주 산책합니다.
항상 정해진 코스를 걷다 보니 새로운 발견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는데, 조금은 설레는 장소를 발견했다. 의문의 재채기를 한 것이 계기가 되어 발견했다.
니가타 시민들에게 친숙한 하쿠산 신사의 본전입니다.
신들린 듯이 빛나고 있지만, 아마도 혐오스러울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ㅎㅎ
참배를 마치고 옆에 있는 다이코쿠 신사에도 참배한 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돌아가는 것이 일반적인 코스인데, 이 날은 유독 재채기가 심하게 났다. 나는 재채기를 할 때 오른쪽을 바라보는 버릇이 있다.
재채기를 하면서 오른쪽을 보면...
으음... 이게 뭐지?
뭐야 이 비밀기지 느낌 MAX의 입구는?
'지하도를 찾으면 일단 들어간다'를 모토로 삼고 있는 나는 당연한 듯이 발걸음을 내딛는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지하조직의 비밀기지에 들어가는데 난간이 제대로 설치되어 있지 않겠지, 아니 더 위험한 곳으로 통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냉정과 열정 사이를 헤매며 나아간다.
아, 빛이다! 여러분! 빛이 보인다!
터널을 빠져나오면 이런 모습입니다. 등롱과 사당이 몇 개 있었습니다.
'사마송 신사' 등의 설명글을 보며 흐뭇해하며 걷다 보면 이런 것이 보인다.
어머나! 요시다 쇼인! 요시다 쇼인이라니, 저기...?
너무 흥분한 나머지 한문으로 쓰여진 시라는 것을 알아차리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
학창시절 한문 성적이 형편없었던 나는 그 자리에서 도저히 해독할 수 없었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고, 돌아가는 길에 사진을 찍는 것도 잊고 발걸음을 재촉해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서 문헌을 뒤져보니, 송인이 23세 때 동북지방을 여행할 때 들렀던 '나카가와타치안(中川立庵)이라는 의사에게 보낸 것 같았다고 한다. 그 반응에 감격해 한시를 보냈다고 한다. 멋지다.
니가타시 중심부에서 요시다 쇼인 관련 장소를 발견하게 될 줄은 몰랐고, 설렜다.
게다가 이렇게 마니아적인 장소에 있다는 것도.... ㅎㅎ
명소 정보
니가타 총본산 시라산 신사
주소:니가타현 니가타시 츄오구 이치반보리도리쵸 1-1
하쿠산 신사 홈페이지
http://www.niigatahakusanjinja.or.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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