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은 따뜻한 겨울이었던 것 같고, 니가타시에는 눈이 거의 쌓이지 않아 아이들에겐 조금 아쉽고 어른들에겐 다행인 겨울이 될 것 같다.2월 4일에는 입춘을 맞이하여 달력상으로는 봄이 되어 니가타시에서도 조금씩 봄의 기운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니가타 시민의 봄을 느끼는 바로미터 중 하나가 날씨다. 일본해 쪽 기후라는 말처럼 겨울의 하늘은 매일 흐릿하고 짙은 구름으로 뒤덮여 있다. 그리고 겨울 동해의 이미지대로 강한 바람과 비, 눈이 내리는 날씨가 이어진다! 그런 가운데 조금씩 온화한 날씨가 많아지면 봄이 가까워진 것 같아 안도감을 느낀다.
"아, 오랜만에 날씨가 좋네"
그런 날, 니가타 시민들이 취하는 행동 중 하나는 일몰을 보러 가는 것이다.
긴 해안선을 가진 니가타에는 바닷가 드라이브 코스가 많다. 그리고 잠시 차를 세우고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장소가 많이 있다.
겨울에 바다가 거칠어지는 시기에는 가까이 가고 싶지 않은 곳이지만, 잔잔한 날에는 샐러리맨부터 노년층, 부부, 육아 가정 등 다양한 사람들이 차를 세우고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아직은 차 밖으로 나가 활동하기에는 춥지만, 조금씩 다가오는 봄의 발걸음을 동해로 지는 석양을 바라보며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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