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운동을 하고 계신가요?
저는 안 했어요.
후생노동성 조사에 따르면 '운동 습관이 있는 사람의 비율은 남성 35.1%, 여성 27.4%'라고 한다.
"...그렇게 많아요?" '라고 생각하는 것은 나만 그런 것일까?
뭐, 그건 그렇다 치고.
추운 겨울, 추위가 이어지는 봄을 지나 니가타도 드디어 운동하기 좋은 계절이 되었네요.
그렇다고 달리기는 힘들 것 같고, 수영을 하려고 해도 수영복을 입고 싶지 않다. 그런 당신(나 같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것이 바로 '스마트 크루즈'이다.
스마트 크루즈는 1일 1,000엔부터 스포츠 바이크(※로드바이크, 크로스바이크 등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는 서비스다.
대여 터미널은 니가타역에서 도보 약 3분 거리에 있는 '이시미야 공원 자전거 주차장'을 비롯해 호텔 닛코 니가타, 마린피아 니혼카이 등 시내 9곳에서 대여할 수 있다.
스포츠 바이크는 총 31종류. 단, 대여 터미널에 따라 설치되는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타고 싶은 차종이 있다면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처음 이용하는 경우, 대여료 외에 회원 가입(200엔)이 필요하다.
이번에 스마트 크루즈를 이용해 니가타 시내(츄오구, 히가시구)를 자전거로 돌아다녔으니 그 모습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석궁공원 지하 자전거 주차장. 자신의 키와 핸들 형태 등을 고려해 선택한다.
하루를 함께할 '짝꿍'을 정하고 출발한다.
첫 번째 목적지는 매월 첫째 주 일요일에 아침시장이 열리는 누마타루 테라스 상점가다.
누마타루 테라스 상점가의 아침시장은 월별로 '테마'가 정해져 있다.
이번 달의 테마는 '꽃과 꽃무늬'이다.
아쉽게도 꽃무늬 '하(花)'자도 없는 남자 둘만의 여행이었지만, 아침시장의 활기를 충분히 즐길 수 있었다.
아침시장에는 자전거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다.
아침시장은 오전 8시부터 12시까지.
먼저 가지, 토마토 등 여름 채소가 들어간 카레를 먹으며 에너지를 충전한다.
배를 채웠다면 다음 목적지인 'YAMANOSHITA COFFEE'로 향한다.
호주 멜버른의 카페를 연상케 하는 인테리어는 인스타그램에서도 화제가 되었다. 매장 중앙에 있는 커다란 테이블에는 아름다운 식물이 놓여 있다.
커피를 주문할 때 주인이 친절하게 설명해주기 때문에 취향에 맞는 커피를 고를 수 있다.
이번에는 주문하지 않았지만, 바나나빵도 인기가 많은 것 같다...!
그 다음에는 동구를 가로질러 아가노가와 강변으로 이동한다.
니가타 공항과 가까운 곳에서는 이착륙하는 비행기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
강변이나 차도가 적은 길을 달리면 기분이 상쾌해진다.
자동차라면 그저 '길'에 불과한 도로도 스포츠 바이크를 타면 특별한 '여행길'이 된다.
바람을 느끼며 페달을 밟다 보면 자연스레 머리가 맑아져 기분 전환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이어 방문한 곳은 재작년(2017년) 11월에 오픈한 '나투레 가타야마' 2층에 있는 내추럴 레스토랑 'SUZU8(스즈하치)'이다.
가게 밖에는 오픈 테라스가 있어 시원한 초여름 바람을 맞으며 카페 타임을 즐길 수 있다.
건물 1층에 있는 나투레 가타야마에서는 슈퍼 등에서는 구하기 어려운 수제 맥주 등 다양한 종류의 맥주가 준비되어 있다.
본인용은 물론, 술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선물용으로도 좋다.
그리고 현지 자전거 여행의 최종 목적지인 목욕탕 '금탕'으로 향한다.
하루의 피로를 뜨거운 물에 흘려보내고, 땀도 흘려보내자.
역시 마지막은 맥주로 마무리하고 싶다!
그래서 니가타역 남쪽에 있는 수제 맥주관에서 맥주를 마시며 골인!
칼로리 소모의 프라 마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기로 하자,
스포츠 바이크가 없는 나 역시 하루 1,000엔으로 대여할 수 있는 스마트 크루즈를 이용해 현지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었다!
'요즘 운동을 안 하고 있구나', '스포츠 바이크를 타보고 싶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꼭 한번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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